

국내 근·현대 미술 중심지 대구에 새로운 아트페어가 생긴다. 유례 없는 활황을 맞은 미술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 거래를 통해 지역 미술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페어대구 2022'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 서관 1, 2홀에서 열린다.
행사 슬로건은 '6월, 아트쇼핑하러 간다'(June, I'm going to art shopping).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국내 유명 갤러리와 작가, 관람객이 직접 만나 반짝이는 영감을 얻고,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 전국의 대표 갤러리 100여 곳이 참여해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 등 해외 갤러리들도 다수 참여한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세계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국내외 주요 작가 500여 명의 작품 5천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알렉스 카츠, 데이비드 걸스타인, 데미안 허스트, 베르나르 뷔페 등 해외 작가를 비롯해 김창열, 이우환, 최병소, 김동유, 윤병락 등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최근 떠오르는 블루칩 작가인 김찬주, 정우범, 최성환, 장기영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에는 고미술 컬렉션 부스와 대구미술협회 부스, 아트페어대구 선정작가 특별전 부스가 함께 마련된다.
아트페어대구 선정작가는 아트페어대구 운영위원회가 앞으로 매년 선정해, 1년간 해외 아트페어 참가·판매를 지원하며 지역 대표 작가로의 성장을 꾀한다. 올해 선정작가는 대구 출신의 구상회화 작가 이규경이다. 그의 '존재'(being) 연작 시리즈 작품은 싱가포르 아트페어에서 완판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만한 작가는 갤러리 '맨션나인'을 통해 참여하는 지현정, 이예린 작가다.
길게 땋은 머리, 밧줄, 우물, 기묘한 방 등을 과슈로 그려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지현정 작가는 주로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뉴욕 컬렉터와 미술관 디렉터가 뽑은 작가 7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한 기업이 개최한 NFT아티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예린 작가는 디지털아트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작가다. 최근 신세계 SSG의 '아티스트 콜라보 스페셜 에디션' 라이브방송에서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조명결 아트페어대구 대표는 "이번 페어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미술시장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공하는 동시에,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자신의 취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우수한 해외 갤러리를 유치해 국제 아트페어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페어대구는 23일 VIP·프레스 관람, 24~26일 일반 관람으로 진행된다. 네이버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입장료는 일반 1만2천원, 학생 8천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페어대구 홈페이지(www.artfairdaegu.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3-247-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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