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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민주당 매일 싸우는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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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하되 그러나 야당으로서 할 일은 해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여서 매일 싸우고 있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인터뷰에서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윤석열 대통령도 잘하시도록 협력하자. 그러나 야당으로서 할 일은 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말씀을 하셨고, 구체적으로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니 그냥 소이부답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우상호 비대위' 체제를 띄운 것에 대해서는 "현재 비대위원장 카드로는 우상호 위원장이 최적임자"라며 "전당대회를 무사히 잘 치러서 진짜 국민의 기대와 당원들의 기대를 충족할 좋은 당 대표를 만들어내는 역할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 한 달 만에 어느 여론조사가 보도된 것을 보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 고문이 1등"이라며 "그런 것을 보면 민심도 조금 가지고 있지 않으냐 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따지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국민이 안다"며 "그래서 당권 도전은 이 의원이 민심과 당심을 잘 살펴서 결정할 문제"라고 부연했다.

대선·지방선거 과정에서 분출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 용퇴론'과 관련해서는 "전쟁 때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그리고 그분들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며 "집단으로 '86세대는 나가야 된다'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그런 말씀들을 하신 것이 여러 가지 패인 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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