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북한이 방사포를 쏜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일을 정면 비판했다.
이 고문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이 국민에게 숨겨진 채 안보 최고책임자가 영화 관람 등을 했다"며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수장의 행동은 안보를 위한 정부 대응의 현 태세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일반 관객들과 함께 극장에 앉아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영화 '브로커'의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안보 최고책임자가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보고 받지 못했다면 국기 문란이고, 보고 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윤 정부에 대해 안보를 악용하지도 말고 국민 생명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국가 과제로 신경쓰라고 촉구했다.
그는 "안보는 곧 국민 생명이자 국가 운명이다. 윤석열 정부는 총풍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안보 문제를 최중대 국가 과제로 취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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