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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용한 내조' 끝?…민주 "약속 어긴 尹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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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조용한 내조'에 전념하겠다던 김건희 여사가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예방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조용한 내조'와 '제2부속실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에 발맞춰 김 여사 지인을 채용해 활동을 보좌하는 등 사실상 '제2부속실' 기능을 우회적인 방법으로 부활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을 공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지만, 지금처럼 어물쩍 우회 지원하는 방식은 안 된다"며 "공적 기구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선 논란을 막는 현명한 길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했던) '조용한 내조', '제2부속실 폐지' 약속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허위경력 등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약속이었느냐"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최근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차례로 예방하고 여당 중진의원 부인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하순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지난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지난 16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 등을 차례로 예방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지난 14일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오찬을 가졌다.

전날에는 윤 대통령을 동반하지 않고 단독으로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의 추모 음악회에 참석해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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