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방만 위해 일하는 부총리급 부처 신설해야"

이 경북지사 '경북 주도 지방시대, 새로운 대한민국 출발점'
이 도지사 22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지방 주도적 역할 강조, 지방분권개헌 역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부총리급 지역균형발전부를 신설해서 지방을 위한 부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8기 시·도지사 당선인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지방시대는 중앙보다 지방이 미리 준비하고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경북은 지방시대를 주도하고자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고, 100조원 기업 유치 투자유치특별위원회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려면 서울에 사나 안동에 사나 동일한 교통‧문화를 누려야 한다. 진정한 공간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낙후의 악순환을 끊어야만 한다. 그래야 지방이 발전하고 국가경제가 재도약하는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특히 "현 중앙정부 중심에서 지방중심으로 판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 시작점은 분권형 개헌"이라며 "자율과 책임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국가임을 선언하고,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믿고 대폭적인 권한 이양을 해야 한다"고 지방분권 개헌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총리급 지역균형발전부를 만들어서 지방을 위해 일하는 부처를 신설해야만이 더 큰 자율과 책임의 지방자치가 실현되고 지방도 발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한국행정학회의 공동 주관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 시·도의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개최됐다. 이 도지사를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에 앞서 조명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정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국정과제와 대응 방향'에 대해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