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오직 대통령이 발표하는 것만 '공식'이라는데 이것도 제2의 '국기·국정문란'이라고 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은, 언론은 장관이나 부총리가 발표하는 것은 보도하지 말아야 되고 믿지 말아야 한다"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은 책임총리제에 어긋난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앞으로 무슨 말을 한들 노동자와 국민이 믿겠나"라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52시간제을 월 단위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께 보고 안 하고 했다는데 장관이 그것을 어떻게 발표할 수 있겠나. 불과 두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기 위해선 오류를 규명·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아주 어려워진다"며 "어떻게 대통령이 다 일일이 발표를 해서 국민이 믿고 언론이 보도하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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