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유나 양 父, 코인에 1억3천만원 투자→2천만원 손실…부채 1억5천만원 파악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의 부친 조모(36) 씨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일부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3~6월 동안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모두 1억3천만원을 투자했가 약 2천만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억1천만원은 인출해 회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암호화폐 거래소 5곳을 대상으로 거래내역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이 중 1곳에서만 유나양 가족이 거래한 내역을 확인했다.

바다로 추락하기 전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루나'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부부의 부채 규모는 카드빚과 대출 4천만원 등 1억5천만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제3금융권, 사채를 통한 채무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실종가족에 대한 진료, 처방 내역을 요청했으며, 4일 이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나양 가족 장례는 이날 유가족이 없는 상태에서 치러졌다.

상주는 조씨의 남동생이었고, 유족 측은 빈소를 차리지 않고 서둘러 시신을 화장했다. 이날 오전 발인과 운구, 화장 등 모든 장례 절차에 유가족은 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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