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덴마크 코펜하겐 대형쇼핑몰서 총격 발생…사망 3명·중태 3명

현장서 용의자 22세 남성 체포

3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한 덴마크 코펜하겐의 필즈 쇼핑몰에서 경찰이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직후 22세의 덴마크 남성을 체포했으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3자 제공]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한 덴마크 코펜하겐의 필즈 쇼핑몰에서 경찰이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직후 22세의 덴마크 남성을 체포했으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3자 제공] 연합뉴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쇼핑센터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22세 남성은 사건 직후 경찰에 붙잡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렌 토마센 코펜하겐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은 40대 남성 1명과 젊은 남성 1명, 젊은 여성 1명을 살해했다. 몇 명이 더 부상을 입었고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소총과 탄약을 소지한 채 경찰에 붙잡혔다. 다른 공범이 개입했다는 정보는 아직 없고, 범행 동기를 추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이날 총격이 발생한 곳은 코펜하겐 시내에서 남쪽으로 5km(3마일) 떨어진 '필즈몰'에서 발생했다.

주말을 맞아 쇼핑몰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용의자는 쇼핑몰 안에서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즈몰은 상점과 주차장, 레스토랑이 있는 대형 쇼핑몰로 코펜하겐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를 인용해 총격 당시 대형 소총을 든 남성이 매우 공격적으로 필즈몰을 걸어 다녔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총격범은 천장이나 바닥이 아닌 군중을 향해 총을 쐈다. 총소리에 놀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출구 쪽으로 급히 빠져나갔다고 다른 목격자는 전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이날 "아름답고 일반적으로 안전했던 수도인 코펜하겐이 순식간에 위험하게 바뀌었다. 사상자는 어린이, 청소년 등 무고한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뒤, 쇼핑센터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던 팝가수 해리 스타일스의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총격은 인근 노르웨이의 성소수자(LGBTQ) 축제에서 총기 난사로 2명이 숨진 사건 이후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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