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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2명 이상보다 행복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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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미래연구원 "정책적 관심 필요" 주문, 2050년엔 전체 가구의 1/3 넘을 전망
664만여 가구 전체 31.7% 차지…농촌 고령일수록 만족도 떨어져

연령별 1인 가구 비율표, 통계청, 「인구총조사」(2020)
연령별 1인 가구 비율표, 통계청, 「인구총조사」(2020)

'나 혼자 산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모든 세대에서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졌으며 특히 20대의 증가 폭이 컸다. 하지만 이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다인(구성원 2명 이상) 가구 보다 낮았다.

이에 국회미래연구원은 증가 추세인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난 1980년 38만 2천여 가구(전체 가구의 4.8%)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해 2000년 222만여 가구(15.5%), 2010년 414만여 가구(23.9%), 2020년 664만여 가구(31.7%)로 크게 늘었다.

전체 인구와 가구 수가 정체되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에도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50년 39.6%(통계청 가구추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청년 성인의 1인 가구는 20대 중반~30대 중반 남성, 50대 이상 고령의 독신 거주는 여성들 사이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1인 가구는 청년 가구 중심이고, 농촌 지역은 고령 1인 가구 중심이다.

1인 가구가 느끼는 행복감은 다인 가구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1인 가구의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행복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농촌 지역의 경우 인구감소가 큰 폭으로 나타나는 위기 지역을 중심으로 고령 1인 가구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교통, 의료, 주거 등 기본적 생활 인프라의 접근성 관리와 연계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고령 1인 가구의 경우 ▷미래에 대한 안정감 ▷갑자기 큰 돈을 빌릴 사람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 유무가 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민보경 국회미래연구원 박사는 "아직 우리는 1인 가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경제적 시스템의 대응도 부족하다"며 "다양한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하는 세밀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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