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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유튜버 누나, 채용 과정 문제 없어…채용 경위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임시로 마련된 브리핑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임시로 마련된 브리핑장.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벌인 유튜버의 누나 안모 씨가 13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안씨가 굉장히 부담을 느껴서 사직서를 냈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어제 (안씨의 대통령실 근무) 기사가 갑작스럽게 많이 나왔고, 본인이 굉장히 부담을 느껴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씨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인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로, 안정권 씨가 설립한 회사 'GZSS'에서 일하며 유튜브 채널 'GZSS TV' 운영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무렵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영상 편집 관련 일을 했고,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실에 채용돼 홍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안씨의 어떤 능력을 보고 채용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또 '안 씨도 안정권씨와 사실상 유튜브 채널을 같이 운영한 주체라고 할 수 있는데, 여전히 연좌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분이 이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대해 저희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안 씨의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연좌제'라고 반박하며 "안씨의 채용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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