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험예술의 현주소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이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에서 선보이는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이다.
소극장운동은 대극장용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해 소극장 중심으로 시작된 반기성‧반상업을 목표로 하는 연극운동 기조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소극장운동의 의미를 연극에 국한하지 않고 예술 전 장르로 확대해 2018년부터 매년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 프로그램으로 이어오고 있다.
오창희 북구문화재단 공연전시팀장은 "예술 발전의 토대가 되는 실험적 예술이 일반 대중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점점 사라지는 현실에서 예술가들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첫 공연은 국내 첫 카바레티스트 김주권과 카바앙상블이 선보이는 '有(유)사연 콘서트'다. 카바레트는 음악을 곁들여 사회풍자를 하는 융복합 예술장르로 19세기말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이를 구사하는 예술가를 카바레티스트로 부른다. 카바앙상블은 카바레티스트 김주권을 주축으로 한 카바레트 공연 전문밴드다. 이날 공연에선 관객들의 다양한 사연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무대를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연극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실험적인 연출을 시도한 '저번에 했던 공연 이야기'이다. 30일 오후 3시와 7시 2차례 공연한다.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라는 모토로 2019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출가이자 작가인 이하미가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배우로도 출연한다.
다음달 2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세 번째 공연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소리와 움직임, 시각으로 표현한 '자연-적'이다. 전통악기 연주자 서민기가 다양한 소리를 활용해 꾸미는 무대다.
4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네 번째 공연은 다이어트의 이상과 현실을 춤으로 표현한 '옷걸이 찾기'이다. 무용단체 추다추다현 대표 이현정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13년 미국 피츠버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춤 세계를 펼치고 있다.
6일 오후 7시 30분 펼쳐지는 마지막 공연으로는 전통 타악 퍼포먼스 '파케이드 올드맨'이 예정돼 있다. 국악이 '제3세계 음악'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타악퍼포먼스 팀 새암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나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hbcf.or.kr)를 통해 하면 된다. 8세 이상 관람가. 053-32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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