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병주 "북송 탈북어민, 귀순 아닌 밀항 의도…흉악범 사실도 다 확인했다"

'어민 살해는 거짓' 국힘 한기호 주장에 "황당한 주장"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김병주 단장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종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김병주 단장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종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탈북어민 북송사건에 대해 당시 어민이 귀순이 아닌 밀항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당시 흉악범이 (귀순 등을 염두에 두고) 대한민국을 향했다기보다는 대한민국이나 제3국을 통해 (다른 나라로) 밀항해 숨어서 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탈북 어민들의 귀순의사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뒤 북송했다는 정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김 의원은 '정식 귀순이 아니라 우리를 피해 남쪽으로 밀항하거나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으니 (해군이) 추적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예"라고 대답한 뒤 "(어선이) 도망가니 경고 사격까지 하며 생포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한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탈북민의 증언을 인용해 북송 어민이 16명을 선상에서 살해했다는 문재인 정부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말이 안 되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SI(특별취급정보)로 이미 (북송 어민이) 흉악범이라는 것을 다 확인했다"라며 "그 정도 어선이면 10명 이상 타야 하는데 2명만 타고 있으니 '저것이 북한에서 찾는 그것이구나'라고 판단해 추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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