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금 10만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정부 주도 방역이 아닌 국민 참여형 일상 방역을 재차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국민인식조사에서도 정부 주도 방역 강화보다는 국민참여형 방역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청장은 "의무나 과태료 등 규제적인 거리두기가 아닌 국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의 거리두기가 이뤄질 때 우리의 일상방역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물놀이를 겸한 행사 등에서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나온 점에 대해서도 "일상방역 생활화에 적극 참여하면 확진자 증가 속도를 낮추고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다만 치명률과 중환자 치료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징후가 발생하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1~25일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자율방역 공감수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참여형 자율방역 유지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58.5%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주도 방역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8.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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