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종섭 국방장관 "BTS, 입대하는 게 오히려 인기에 도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서 발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적용 문제에 대해 "입대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인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많은 사람이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기에 (BTS의 군 복무가) 오히려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BTS가 군에 오되, 연습할 시간을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BTS의 병역 면제에 대해 이 장관과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이 청장은 "현재 병역 대체역에 있어 기존 대상에 더불어 대중문화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특례의 틀을 깰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역법에 명시된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는 국내외 예체능 대회에서 정해진 기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경우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한 뒤 병무청장이 정한 분야에서 2년 10개월간 복무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대중문화는 예체능에 포함되지 않아 BTS가 병역 특례 적용을 받을 수 없게 되자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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