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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일부터 '대만포위' 실사격훈련 예고…해협 긴장고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에서 브릭스(BRICS) 외무장관 화상회의 개막식의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에서 브릭스(BRICS) 외무장관 화상회의 개막식의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일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군사적 대응의 일환으로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실사격훈련을 예고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구역의 위도 및 경도를 소개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해당 해역과 공역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안전을 위해 이 기간 관련 선박과 항공기는 상술한 해역과 공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통지했다.

이번 조치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만해협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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