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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색 실험극’…젊은 창작자들의 여류 화가 세라핀 루이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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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실험극 페스티벌' 10일부터 대구 남구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오르는 1인극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오르는 1인극 '천국의 나무-그림 위를 걷는 여자 세라핀' 공연 모습. 극단 골목 제공

프랑스의 여류화가 세라핀 루이(1864~1942)의 삶을 담은 실험극 3편이 대구 관객과 만난다.

극단 골목이 선보이는 '제4회 실험극 페스티벌 in 골목실험극장'이다. 10일 골목실험극장(대구 남구 계명중앙1길 39-4)에서 펼쳐지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3편이 무대에 오른다.

세라핀 루이는 가난한 환경 탓에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하고 허드렛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그림을 평생의 소명으로 여기고 작품 활동을 했다. 물감 살 돈이 없어 가축의 피와 촛농, 꽃 등을 사용해 자연에서 얻은 색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의 삶은 1912년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알아주는 독일 출신 미술평론가 빌헬름 우데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1930년을 전후해 일어난 대공황 탓에 빌헬름 우데의 모든 후원이 끊어지면서 극도의 불안과 정신착란을 겪게 된다. 이후 그는 1942년 강제로 입원한 정신요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다.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오르는 1인극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오르는 1인극 '천국의 나무-그림 위를 걷는 여자 세라핀' 공연 모습. 극단 골목 제공

이번 페스티벌에선 암울한 시기를 살았던 화가 세라핀 루이의 삶을 세 명의 연출가가 각각 1인 모노로그, 2인극, 무용으로 풀어낸다.

10일부터 14일까지 공연하는 '천국의 나무-그림 위를 걷는 여자 세라핀'은 1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모놀로그 연극이다. '창작집단 일각'의 이광복 연출과 지난해 대구연극제 우수연기상과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최영주가 합을 맞춘다. 무대 벽면을 활용한 영상과 라이브 연주를 통해 극의 공간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휴일 오후 4시 공연한다.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공연하는 두 번째 작품은 2인극 '세라핀-그림자의 색'이다. 올해 대구 더파란연극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어쩌다 프로젝트' 대표 김형석이 연출한 작품이다. 영상을 활용한 입체적 무대공간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휴일 오후 6시 공연한다.

마지막 작품은 '춤으로 만나는 천국의 나무'다.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공연한다. 무용 단체 '카이로스'의 김영남 대표가 연출을 맡아 세라핀 루이의 삶을 몸짓과 영상으로 풀어낸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휴일 오후 3‧6시 공연한다.

극단 골목은 '도전적인 창작 정신과 실험극을 통한 무대 문법 발굴'을 목표로 2018년부터 매년 실험극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관람료는 3만원이다. 예술인 할인, 국가유공자 할인, 미대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10-4072-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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