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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용차 인수 먹튀' 의혹 에디슨모터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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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먹튀' 의혹이 제기된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해 쌍용차 인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에디슨모터스의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이후 첫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까지 체결했다. 당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천원대(이하 수정주가 적용)에 불과하던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2천308원에서 1만178원으로 340% 넘게 뛰었고, 11월엔 장중 8만2천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디엠에이치 등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의혹이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이 소식에 지난 3월 에디슨EV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5월엔 채권자 8명이 법원이 파산 신청서를 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에디슨모터스가 에디슨EV를 통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 배경, 회사 관계자나 대주주들의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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