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 60.2% "尹 대통령, 국정 수행 매우 잘못하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방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방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31.3%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2.2%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2%p 올라 67.0%로 집계됐는데,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0%를 웃돌았다.

19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3%가 긍정평가를, 67.0%가 부정평가를 내놨다.

긍정평가한 응답자 중 20.1%는 '매우 잘하고 있다', 11.1%는 '잘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부정평가를 내린 응답자 중 6.7%는 '잘못하는 편이다'고 대답했고 60.2%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주 전 조사 대비 1.5%p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42.8%(부정 57.2%)를 기록했고, 그 외 지역에서는 ▷서울 31.8%(부정 66.1%) ▷경기·인천 28.8%(부정 69.2%) ▷대전·세종·충남·충북 29.8%(부정 65.8%) ▷광주·전남·전북 22.1%(부정 76.5%) ▷대구·경북 42.8%(부정 57.2%) ▷부산·울산·경남 34.4%(부정 64.8%) ▷강원·제주 34.5%(부정 65.5%)로 30%대 중반을 밑돌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남성 응답자의 29.9%가 긍정평가, 68.9%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여성 응답자에서는 32.6%가 긍정평가, 65.0%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긍정평가는 60대 이상 에서 45.1%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21.0%로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는 반대로 40대에서 78.5%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52.5%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정㈜ 측은 "조사 이래 긍정평가는 계속 우하향(42.7%→35.9%→33.5%→31.3%), 부정평가는 계속 우상향 (52.9%→61.9%→64.8%→67.%)하고 있다. 뚜렷한 돌파구가 없는 한 다음 주 30%선 긍정평가 유지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 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됐고,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1천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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