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그 정도 표절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감싼 신평 변호사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자신의 논문 표절 정도를 조사해보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비판한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를 향해 "제가 알기에는 우 교수는 조국 교수를 하늘처럼 떠받들며 조 교수를 위해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온 분으로 알고 있다. 제 논문과 같은 법학자인 조국 교수의 석, 박사 학위 논문을 한 곳에 놓고 어느 쪽의 표절률이 많은지, 즉 저와 조 교수 두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표절했는지 엄밀히 조사를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신 변호사는 "만약 조 교수의 표절률이 더 높다는 판정이 나오면, 우 교수는 공개적으로 저를 비난한 데 대해 사과해주시길 원한다"라며 "우 교수의 저에 대한 비난은 정치적 폭력에 다름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16일 신 변호사는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그 정도의 논문 표절은 어느 대학에서나 흔히 있는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 여사 논문 표절에 대한 범학계 규탄 성명을 발표한 우희종 대표는 신 변호사를 겨냥 "이 분도 차마 '김도리코' 수준의 김건희 논문 표절을 부정 못 하고 인정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우 대표는 "그가 바라보는 우리나라 박사 학위 수준이 그렇다는 것도 놀랍지만, 법을 한 이로서 남들도 했으니 김건희도 괜찮다는 논리를 펼치는 것도 황당하다"라며 "피해 당사자인 교수의 공식 문제 제기가 있는 상황에서 그리 말한다면 표절 당한 피해 교수 주장을 헛소리로 몰아가는 셈"이라고도 했다.
한편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1편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시절 논문 제목의 '유지'를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된 학술논문 3편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 지난 1일 3편에 대해 "표절 아니다"고 결론 냈다. 나머지 1편은 "검증 불가"로 판단했다. 교육부는 "국민대 판정 결과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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