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실 참모 일부 개편…홍보수석 김은혜, 신설 정책수석 이관섭

안보실 2차장엔 청구고 출신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이동

대통령실은 신임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의원,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신임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의원,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등 대통령실 직제 및 참모 일부 개편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신설한 정책기획수석,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새 홍보수석에 내정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홍보라인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적 개편안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정책수석 내정자는 대구의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학사), 하바드대 행정학(석사)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7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제1차관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기획예산처 경영지원단장, 대통령실장실 선임행정관 및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하는 등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및 조율 능력은 물론 정무감각까지 겸비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기 실장은 "민생과 정책 아젠다 측면에서 국민, 부처,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 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자, 앵커, 대통령 대변인, 국회의원 등을 역임, 실전 경험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 김은혜 홍보수석 내정자는 대통령실의 홍보 및 언론 상대 업무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내정자는 21대 국회의원으로, 윤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지낸 뒤 대통령 당선인 시절엔 대변인을 하다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낙방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는 등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친화력과 갈등 조정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 윤 정부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추진 상황 및 성과를 국민과 언론에 정확히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의 홍보수석 내정으로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겨 전반적인 국정홍보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공석인 국가안보실 2차장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앞서 신인호 전 2차장이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바 있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를 졸업한 임 안보실 2차장 내정자는 육사 42기로 국방부 군사보좌관실, 함동참모본부 전략기획차장, 육군 17사단장, 수도군단 부군단장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소장이다. 박근혜 정부 땐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임 내정자는 합참, 국방부는 물론 대통령실에서도 근무하는 등 국방 정책과 군사 전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국가안보분야 정책통"이라며 "안보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을 제시하고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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