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이냐, 안 하는 것이냐'는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김 여사에 대한) 보좌는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1부속실 인원은 몇 명인가'란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비서실 정원에 대해선 "400명 조금 넘는다"고 대답했다.
과거 정부 청와대에서 제2부속실은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역할을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선 제2부속실 설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울러 윤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인원을 30% 감축한다고 공약했는데, 어느 정도 감축했느냐'는 질의엔 "정무수석실은 기존 정부에서 15명이었는데 현재 10명"이라며 "한 10%는 감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께 사의 표명한 적 있나'는 질문에 "없다"며 "저는 비서실 어떤 직원들도 마음대로 사의를 표명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대통령이 필요하면 쓰는 것이고, 필요 없다면 한시라도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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