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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 여류화가의 삶…모놀로그 실험연극 ‘천국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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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연극
연극 '천국의 나무' 공연 모습. 봉산문화회관 제공

프랑스 여류화가 세라핀 루이(1864~1942)의 삶을 다룬 극단 골목의 실험연극 '천국의 나무'가 27일 오후 5시 대구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무대에 오른다. 봉산문화회관이 '소소한 일상의 선물 같은 하루'를 선물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획 프로그램 '소소 스테이지' 네 번째 무대다.

세라핀 루이는 가난한 환경 탓에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하고 허드렛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그림을 평생의 소명으로 여기고 작품 활동을 했다. 물감 살 돈이 없어 가축의 피와 촛농, 꽃 등을 사용해 자연에서 얻은 색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의 삶은 1912년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알아주는 독일 출신 미술평론가 빌헬름 우데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1930년을 전후해 일어난 대공황 탓에 빌헬름 우데의 모든 후원이 끊어지면서 극도의 불안과 정신착란을 겪게 된다. 이후 그는 1942년 강제로 입원한 정신요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다.

'천국의 나무'는 1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모놀로그 연극이다. 지난해 대구연극제 우수연기상과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최영주가 무대에 오른다. 무대 벽면을 활용한 영상을 통해 극의 공간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라며 "세라핀 루이 삶의 전환점이 된 사건들을 배우의 연기와 라이브 연주, 그림세계를 담은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무료 공연이다. 8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0분. 053-66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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