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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수행비서 구속 기로…김 씨 수사에 영향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30일 오후 판가름 날전망이다.

배 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5급 별정직으로 근무하면서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수원지방법원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를 받는 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약 1시간 40분 간 진행했다.

배 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 해 9월까지 김혜경 씨의 의전을 담당하는 수행비서 역할을 맡으며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김 씨 음식 값을 결제하는 등 법인카드 유용을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씨는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배 씨는 이날 영장실질 심사 뒤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다. 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서 유치장에서 추가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돼 구치소로 이감될 것으로 보인다.

영장이 기각될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받게 된다.

배 씨의 법인카드 유용액 규모는 100건 이상, 2천 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앞서 지난 23일 경찰이 김혜경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가운데 배 씨 구속 여부에 따라 김 씨 수사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배 씨의 법인카드 사용 과정에 김 씨의 암묵적 승인이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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