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향한 분노와 불신을 거두고 나 또한 최소한의 이웃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책을 펴냅니다."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허지웅이 새 에세이집 '최소한의 이웃'을 출간했다. 투병 생활을 마친 저자는 특유의 시니컬한 어투는 거둔 채,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은 더욱 높아졌고 두꺼워졌"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동체는 그저 파편화된 개인의 집합으로 전락했다. 공감과 이해, 배려는 사라지고, 그 빈자리는 남탓, 분노, 피해의식이 대신하게 됐다. 그러나 이처럼 빠르게 바뀐 세상에도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은, 우리가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힘들 때 만났던 사람들과 들은 이야기가 오롯이 담겼다. 저자는 '애정', '상식', '공존', '반추', '성찰', '사유'를 키워드로 154편의 글을 책에 담았다. 간결한 문장을 통해 이웃의 자격을 묻고, 역사 속에서 지혜를 찾으며 자신을 돌아본다. 무엇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가치를 담은 '공존'에 대해 모색한다. 306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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