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년전부터 산업재해를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국내 시공 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최근 5년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과 현대·대우·롯데·포스코·GS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의 산업재해 건수는 1천519건이다.
10대 건설사의 산업재해는 2017년 758건에서 2018년 1천207건, 2019년 1천309건, 2020년 1천426건, 2021년 1천519건으로 계속 증가해 5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도 6월까지 802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해 증가세에 있다.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 수는 2017년 42명, 2018년 46명, 2019년 40명, 2020년 36명, 2021년 40명, 올해는 6월까지 19명이다.
임이자 의원은 "사고 대부분은 추락이나 부딪힘 등으로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났고 원청에서 하청으로 내려갈수록 안전 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연간 1천명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하던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8년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부개정 했지만 산재사고는 줄지 않았고,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과정속에서도 산업현장에서는 죽음의 행렬이 멈추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노동자들의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의 안전보건 조치가 강화되고 안전 투자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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