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연일 쓴소리하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거 아닐까요"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홍 시장은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유승민 의원이 그나마 옳은 소리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에 이같은 댓글로 촌평했다.
작성자는 글에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이 보수에 계시니 그나마 보수의 체면을 지킬 수 있다"며 "잘못된 것은 잘못된 거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유 의원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셔야 된다고 생각한다. 보수가 건강해지려면, 보수가 수구꼴통이 아닌 거라면 최소한 이번 '바이든', '날리면' 사건은 유승민 의원 같은 분들의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준표형은 말을 아끼고 있는 거 같습니다만, 최소 준표형도 유 의원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보수. 그 중심에 준표형이 있고 차기 대통령에 준표형이 당당히 당선되기를 오늘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달 25일에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하는 등 비판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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