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5시 25분쯤 경북 구미시 구포동 한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구미시 4공단 LCD용 편광판 필름 업체에서 불이 나 이날 오후 9시 15분 기준 소방인력 255명과 소방차량 82대 등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장 화재 진압이 쉽지 않자 김천,성주, 의성, 칠곡에서 소방지원을 나왔고 이외에도 삼성전자, 엘지디스플레이, 엘지전자, 코오롱 등에서도 소방차량 지원에 나섰다. 이외에도 굴삭기 2대와 집게차 3대도 투입됐고, 경찰과 시청직원, 소방의용대도 현장 지원에 나섰다.
밤 9시 15분 기준 최초 발원지로 예상되는 공장 앞쪽은 전소 됐으며, 아르곤과 질소 탱크가 있는 공장 뒤편으로 화재가 진행되고 있어 소방당국이 뒤편을 중심으로 화재 확대 방어선 구축을 하고 있다.
불이난 공장은 연면적 3만667㎡, 지상 3층 규모다. 특히 구조물이 일반철골조 샌드위치패널로 돼 있어서 불이 쉽게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뒤편에 필름 재료 등 가연성 원자재가 많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이 화재로 오후 5시 38분 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오후 5시 40분쯤 완충저류시설이 가동됐다. 이후 오후 6시 15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 때는 인접한 소방서 대여섯 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구미시청은 오후 6시 2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하고 불이 난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화재로 소방대원 3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대구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혹여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있는지 계속 수색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인명검색나 피해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현장 진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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