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구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던 대구 첫 EDM 축제 '벡터 DJ 페스티벌'이 '벡터 페스티벌: 더 리턴'이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다. 8일과 9일 이틀간 세계적인 유명 디제이 14팀이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 모여 공연을 펼친다.
지난 봄 행사와 비교했을 때, 더욱 탄탄해진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먼저 미국의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가장 눈에 띈다. 그는 지난 6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통산 4번째로 유튜브에서 12억 뷰를 달성하게 만든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의 주인공이다. 스티브 아오키는 방탄소년단이 2017년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수록곡 '마이크 드롭'을 새롭게 리믹스해 같은 해 11월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엔 방탄소년단과 스티브 아오키가 함께 등장한다. 그는 이 작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차례 방탄소년단과 협업하며 호흡을 맞춘 세계적인 프로듀서 겸 디제이다.
그밖에도 퓨처하우스계의 초신성 디제이로 불리는 '브룩스'(Brooks)를 비롯해 ▷로미오 블랑코(Romeo Blanco) ▷쿤(Coone) ▷레이레이(RAYRAY) ▷비 존스(B jones) ▷게머(Gammer) ▷모드스텝(Modestep) ▷퀸티노(Quintino) ▷헤드헌터(Headhunterz)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대 규모 또한 압도적이다. 공연 주최사인 ㈜벡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무대는 가로 80m 높이 30m 크기로, 무대 설치에 들어간 비용만 15억원에 달한다. 지난 봄 페스티벌에서는 '새로운 도시 여행'을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면, 이번 무대는 유럽의 궁전 실내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3천 장이 넘는 LED 패널로 구성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화려한 영상, 다양한 특수효과가 더해진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벡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엔 대만‧일본 투어를 통해 '벡터 페스티벌'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비오 벡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페스티벌에서는 전국에서 1만2천여 명이 모여 축제를 즐겼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서울과 수도권 관객이었다는 점에서 큰 가능성을 봤다"며 "벡터 페스티벌을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8일은 오후 2시30분부터 10시까지, 9일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공연한다. 19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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