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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을미사변 127주년에 日 맹비난 "포악무도한 살인마, 국권 유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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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여주 명성황후 기념관
명성황후. 여주 명성황후 기념관

북한이 일본인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일에 일본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조선중앙방송'과 대외용 라디오 '평양방송'은 을미사변 127년인 8일 "을미사변은 일제야말로 우리 인민의 천년 숙적이며 국제법도 인륜 도덕도 안중에 없는 포악무도한 살인마, 국권 유린자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주권국가의 상징으로 가장 신성시되고 있는 황궁 안에 마구 뛰어들어 한 나라의 황후까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일제 살인귀들의 죄행은 동서고금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사무친 원한과 분노로 심장의 피를 끓이고 있는 우리 인민은 지난날 일제가 조선 민족에게 들씌운 모든 고통과 불행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도 이날 민족화해협의회 명의의 글에서 을미사변을 언급하면서 "일제가 패망한 지 77년이란 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일본은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할 대신 그를 감추고 미화 분식하기 위해 갖은 잔꾀를 다 쓰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군국주의 부활에 발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 역시 "을미사변은 동서고금에 있어 본 적 없는 테러"라며 일본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127년 전인 1895년 10월 8일, 당시 주한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 등은 경복궁 건청궁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흉기로 찔러 암살하고 시신에 기름을 뿌려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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