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안동시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동안 경북도청 동락관과 새마을광장에서 '2022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를 개최한다. 바이오 산업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경북바이오생명엑스포는 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컨퍼런스, 투자상담회 등 프로그램과 기업홍보 지원 및 바이오 관련 신기술·산업동향을 한 눈에 볼 수 화합과 발전의 장으로 마련된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 행사가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 바이오산업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디딤돌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 박람회, 바이오 미래 포럼·백신산업 포럼 및 컨퍼런스,기업 설명회 및 수출투자 상담회 등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역특화형 바이오산업 육성·발전의 장 마련
이번 엑스포에는 모두 400여명의 국내외 바이오산업 전문가와 관계자, 관련 기업들이 함께한다. 기업관과 주제관, 메타버스, 뷰티체험존 등 53개사 80개 부스가 운영된다.
3일 동안 전시회, 바이오 미래와 국제 백신산업 포럼, 의약품과 헬스케어·뷰티 등 분야별 컨퍼런스, 신제품 발표회, 투자 상담회 등 바이오 기업 홍보와 판로 개척이 이뤄진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경북 바이오생명산업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고,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산학관연 공동 발전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그룹간의 글로벌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바이오산업 초청강연과 홍보를 통해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공감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엑스포 개막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의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세러머니, 기조연설, 전시장 투어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김한이 라이트펀드 대표가 '가치기반 혁신-국제 건강 형평성을 위한 백신 R&D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연설한다. 김덕호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등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신·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시느이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백신산업 포럼에서는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등이 나서 '미래 감염병 대응 백신상용화 기술동향', '글로벌백신산업화 정책 전망',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의 기업의 도전과 역할' 등 세가지 섹션으로 연설과 토론이 이어진다.
의약분야에서는 '경북 천연소재 기반 의약소재 발굴 전략'을 주제로 파미노젠 김문년 이사와 안동대 조영은 교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지영 부장 등이 나서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천연소재내 신약 후보물질 도출 기술', '경북 의료용 대마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 등에 대해 연설한다.
이 밖에 의료헬스케어분야는 '경북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뷰티분야에서는 '경북형 K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전략'을 주제로 연설과 토론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야외무대에서는 3일 동안 다양한 공연팀들이 참여한 '신바람 버스킹'이 마련된다. 장기자랑과 퀴즈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선물이 주어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가진 우수한 과학기술 혁신역량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북만의 강점을 살려 생명자원 확보, 기술개발, 인프라 확충 등 지역특화형 신산업인 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한국형 헴프산업화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경북도는 '5대 바이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형 헴프 산업화로 글로벌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 ▷첨단기술과 융합한 지역특화 제약·백신 산업 기반 고도화 추진 ▷경북형 뷰티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기반 마련 ▷의료기기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 ▷바이오생명엑스포 개최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이다.
경북도는 '한국형 헴프 산업화로 글로벌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3차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 받아 지금까지 안동을 포함한 8개 지역(약 42만㎡), 3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헴프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마성분 의약품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수입해 뇌전증이나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 제한적이고 의료목적의 헴프의 재배, 헴프를 소재로 한 의약품의 제조·판매는 여전히 마약류 관리법으로 규제돼 관리되고 있다.
이같은 규제를 풀고자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실증사업에 마약류 관리법의 특례를 부여받아 산업용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산업용 헴프 관리 등 3개 분야에서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난해 사업 운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전국 24개 특구(1~4차) 가운데 우수특구(총 4개 선정)로 선정됐다.
오는 11월에는 지난 2년간의 실증사업의 결과를 제출하고 특례기간 연장으로 실증결과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규제 개선을 위한 기초를 착실히 다져갈 예정이다.
또, 헴프가 합법화된 해외의 현황을 면밀히 조사해 마약류관리법 개정과 헴프 산업화를 위한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안동시, 헴프 안전관리 통해 특구사업 활성화 나서□
지난달 30일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안동의 헴프 재배단지와 헴프를 활용한 CBD 추출·정제 시설,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하고 특구 참여 기업·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 사항을 청취 및 향후 특구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특구 참여 기업들은 CBD 및 CBD를 활용한 제품의 해외수출 원활화, 특구 사업자간 헴프 거래, 향후 특구 사업자 중심의 규제 완화, 안전관리 실증의 어려움 등을 전달하고 관련부처와의 협의 및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월 식약처와의 관계기관 회의에서 헴프에서 추출한 CBD의 원료의약품 수출에 대해 아직 기준이 없는 국내 GMP 인증과 해외의 GMP 인증 조건을 제외한 수출 허용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그간 폐기했던 줄기, 뿌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헴프 특구의 스마트팜 내 통제된 조건 속에서 재배된 헴프의 줄기, 뿌리는 연구 활용 가치가 높다.
이를 통해 항당뇨연구, 아토피 치료, 항생물막 억제 후보물질 등의 연구를 고도화 할 수 있고, 현재 헴프씨드와 씨드오일에 한정돼 있던 식품 원료 등재에 줄기, 뿌리의 추가 등재도 탄력을 받게 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전한 헴프 관리를 통해 우선 해외에 헴프 활용 제품 판매가 허용돼 기업의 투자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영 장관은 "특구 기업들의 바람대로 특구 면적을 확대하는 등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기존에 폐기해 오던 헴프의 줄기, 뿌리 부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등 헴프 특구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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