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축방역사 10명 중 9명은 비정규직…"퇴직 많고 산재 보상도 못 받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신정훈 국회 농축산위 의원 "열악한 여건, 고질적 인력난…농가·가축 보호 최전선, 처우 개선해야"

경북지역 한 축사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매일신문 DB
경북지역 한 축사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매일신문 DB

농촌지역 방역 최전선에 있는 가축방역사 10명 중 9명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본부 직원 1천234명 중 정규직은 일반행정, 사업 및 경영관리에 종사하는 54명(4.4%)에 불과했다. 조직 내 주요 직군인 방역직 469명(38.0%), 위생직 388명(31.4%)은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나타났다.

퇴직률도 높았다. 가축방역사는 2017년 이후 지난 8월까지 124명이 퇴직했다. 특히 지난해엔 방역직 464명 중 35명(7.5%)이 퇴직했다. 이는 고용노동통계의 상용 노동자 이직률(2.2%)을 3배 웃돈다.

산 가축을 다루고 열악한 축사에서 주로 일하다 보니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됐지만 산업재해 보상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사고 116건을 직종별로 보면 ▷방역직 80건(69%) ▷위생직 22건(19%) 등으로 비중이 컸다. 반면 산재 신청 및 승인 건수는 22건(19%)에 그쳤다.

신 의원은 "열악한 현장 여건과 고질적인 인력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 축산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각종 전염병에서 우리 농가와 가축을 보호하는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