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스크 벗고 꽃길 달렸어요."
'2022 청송사과 트레일런'(이하 청송트레일런)이 16일 전국 1천500여 명의 건각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청송트레일런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대회를 거르고 지난해는 언택트런이란 새로운 대회 형태를 적용해 비대면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다시 야외 대회를 열게 됐다.
올해 청송트레일런은 청송군과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청송군의회와 청송경찰서 등이 후원했다. 대회는 산악 코스인 하프코스와 일반 코스인 10㎞·5㎞, 걷기 코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산소카페 청송정원~파천면 옹점리 옹점재~청송읍 부곡리 만지송 쉼터정~방광산 정상~산소카페 청송정원(21.95㎞) 등이다.
올해 개최 장소인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상주-영덕고속도로 청송나들목에서 진보면 방향으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청송정원은 길이 1.5㎞, 면적 24만㎡의 생태(친수) 공원으로 화원 면적만 13만3천㎡(4만평)다. 전국 최대 규모인 1억 송이 백일홍이 조성돼 있다.

청송트레일런이 열린 이날 청송사과를 대표하는 시나노골드과 시나노스위트 품종이 한창 맛이 완숙된 시기여서 무료 시식 코너와 할인 판매에 많은 참가자와 관광객이 몰렸다.
대회 참가자 중 사전 추첨을 통해 소노벨 청송과 청송 한옥 민예촌, 객주문학관, 청송자연휴양림 등에서 무료로 숙박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들은 대회 전날 청송을 방문하면서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을 줬다. 지역 주요 맛집들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붐볐고 전통시장과 식당 등은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외지 손님맞이에 웃음꽃을 피웠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웃으며 달리기 좋은 계절이고 달리는 곳이 청송이라 더더욱 좋은 것 같다"며 "청송정원뿐만 아니라 주왕산, 주산지 등 청송의 자연을 흠뻑 느끼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성훈 매일신문 경북본사장은 "산소카페 청송군에서 맑은 공기 맞으며 몸과 마음 모두 새로운 활력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경북대 '반한집회'에 뒷문 진입한 한동훈…"정치 참 어렵다"
한동훈, 조기대선 실시되면 "차기 대선은 보수가 가장 이기기 쉬운 선거될 것"
"尹 만세"…유인물 뿌리고 분신한 尹 대통령 지지자, 숨져
유승민 "박근혜와 오해 풀고싶어…'배신자 프레임' 동의 안 해"
법학자들 "내란죄 불분명…국민 납득 가능한 판결문 나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