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서 또 10대 소년 총기난사, 5명 희생…바이든 "제발 그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주택가 참변…바이든, 돌격소총금지법안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가에서 15세 소년의 총기 난사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범인인 소년은 현재 중태에 빠져 병원 입원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도인 롤리 경찰은 전날 오후 롤리 헤딩햄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6세부터 59세에 이르는 5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으며 사망자 중에는 출근길이던 경찰관도 1명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경찰관도 총을 맞고 부상했으며, 59세 여성은 중태다.

경찰은 총기 발생 직후 이 일대를 샅샅이 수색해 총기를 난사하고 집에 숨어 있던 15세 소년을 3시간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이 소년이 주택가에서 총기로 두 명을 살해한 뒤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며 다시 총을 난사해 3명을 더 숨지게 하고 2명에게도 상처를 입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년이 중태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과정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 용의자와 피해자가 무슨 관계였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산산이 부서진 지역사회를 생각하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과 함께 슬퍼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버펄로와 유밸디 사건 이후 불과 5개월 동안 뉴스에 나오지도 않는 사건을 포함해 미국에서 너무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다"며 "너무 많은 가족이 배우자, 부모, 아이들을 영원히 빼앗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발 그만하자. 우린 이러한 총기 난사의 끔찍한 부담을 짊어져야만 하는 너무나 많은 가족과 함께 슬퍼하고 기도해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졌고, 같은 달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희생되는 등 대형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미 의회는 지난 6월 총기를 구매하려는 18∼21세의 신원조회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초기 규제법을 30년 만에 통과시켰다. 하지만 공화당 반대로 공격형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의 핵심 내용은 빠졌다.

미 하원은 이후 돌격소총 금지법을 처리했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또다시 교착에 빠진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무기 금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미국인들은 거리에서 이 전쟁 무기를 없애기 위한 이런 상식적인 조치를 지지한다"며 "하원이 했듯이 상원도 같은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북한이 서해상에서 장거리 전략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이번 훈련은 미사일들...
경북 구미시가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선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 선정에 따라 대규모 투자 보조금과 규제 완화 등의 정...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A씨와 그의 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 중이며, A씨는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한...
일본 나고야시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의 목이 부러진 사건은 한 경찰관이 술에 취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정권..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