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7주년 경찰의날] 김남현 대구청장 "강력범죄 미제 없이 전원 검거…치안 안정"

스토킹 위험 인물 2주마다 살펴…마약 집중단속은 연말까지 연장

김남현 대구경찰청장. 대구경찰청 제공
김남현 대구경찰청장. 대구경찰청 제공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시민의 안전이라는 경찰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이 21일 경찰의 날을 앞두고 대구경찰이 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수사 인력을 확충하고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료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강조한 그는 미제 사건 없이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토킹 범죄와 마약 사범에 대한 단속과 예방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청장 취임 후 4개월이 되어 가는데, 그동안의 소회와 현재 치안 상황을 설명하자면?

▶37년 간 경찰 생활을 하면서 대구 근무는 처음이라 설렘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취임했는데, 벌써 4개월이 흘러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했다. 주요 강력범죄인 살인, 강도는 미제 없이 범인을 전원 검거했다. 지난달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대비 21%(12명),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도 41%(339건) 각각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서울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으로 스토킹 범죄에 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스토킹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많이 우려하고 계신 점 잘 알고 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가해자 접근을 차단하고 스마트 워치 지급을 비롯한 안전조치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신고 이력을 바탕으로 위험도가 높은 인물은 2주에 한 번씩 살피고 있다. 검찰과도 이달 18일 수사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필요한 정보를 상시 공유한다.

-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마약범죄도 점점 확산하고 있고, 연령도 어려지고 있다.

▶생활 속에 마약류가 깊숙이 스며들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10~20대 청년층으로 마약류 범죄가 확산하고 있다. 올해 모두 10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하는 등 중간 성과를 거뒀고, 하반기 마약 집중단속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단속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수사권 개혁으로 일선 수사부서 업무량이 많이 증가했다.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지?

▶증가한 업무량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 일선 수사관들이 업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동대 인력 등을 조정해 일선 수사부서로 증원할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업무부담이 완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장기 미처리 사건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사건관리 TF'를 운영해 사건 처리 기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경찰수사심의위원회'도 도입해 수사 전문성도 높이겠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