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 관련성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전재수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세력인 '개딸(개혁의 딸)'은 '좌표찍기' 등 강력 반발에 나섰고, 친명계로 분류되는 중진인 같은당 안민석 의원도 엄호에 가세했다.
18일 안민석 의원은 전날 이 대표를 향해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밝힌 전재수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선 패배 이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기 전 방산 관련 주식을 2억3천만 원 상당을 매수한 뒤, 보유 상태로 국방위원회를 지원해 직무 관련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전 의원이 이 대표를 지적하자 엄호에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큰 갈치 배를 가르면 (작은) 갈치가 나온다.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며 "제 식구를 잡아먹는 '갈치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한 정치 탄압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지금 총구를 외부로 향해야지 총알 한두 개가 내부를 향하게 되면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그것을 방송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하는 것은 내부의 분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대선 떨어진 사람이 대선 끝나고 2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주식을 산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엄호했다.
더불어 개딸 커뮤니티에선 전 의원 국회 사무실 전화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을 공유, 이른바 '좌표 찍기'까지 행해지고 있다. 일부 지지자는 "내부총질하신 잘나신 의원 덕분에 민주당 잘하고 있는 것 다 묻혔다. 그 에너지로 윤석열·김건희나 비판하라", "주식이 죄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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