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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카톡' 했던 200만명 하루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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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프로도', 브라운앤프렌즈(구 라인프렌즈) '문' 캐릭터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 사태를 빚은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인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200만명이 유출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화재가 발생(15일)하고 사흘째 된 날(17일) 복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1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사태 발생 이틀째 날이었던 16일 기준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3천905만명을 기록, 화재 직전이었던 14일 4천112만명에서 207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다시 하루 뒤인 17일 기준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4천93만명을 기록, 188만명이 증가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같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었으나 빠르게 서비스를 복구한 네이버의 메신저인 라인은 이용자 수가 14일 43만명에서 16일 128만명으로 3배 규모로 증가했다.

이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톡은 데이터센터 안정성 확충과 피해 보상 등 과제 및 부담을 떠안았지만, 그러면서 이미 확고해져 무너지기 쉽지 않은 국민 메신저의 지위 및 카카오 생태계를 과시도 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라인 역시 반사 이익으로 주목 받으면서 향후 카카오톡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라인은 대만·일본·태국 등의 메신저 시장은 석권했지만 정작 자국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에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의 메신저만 사용하다 이번과 같은 사태를 겪을 수 있는 '리스크'를 해소하고자 주력 메신저와 보조 메신저 등 2개 이상의 메신저를 쓰는 트렌드가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채팅, 쇼핑, 인증 등 기능별로 시장 선두 메신저가 갈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플랫폼 서비스 독과점이 만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사회 공론장에 올렸고 정부도 제도적 손질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긴 호흡의 카카오 손 보기가 사실상 시작돼 향후 성장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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