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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한 20대, 숨진 지 나흘만 발견…집주인에게 "피해주기 싫어 연락 남겨" 문자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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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한 20대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지 나흘만에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29세 남성 A씨는 지난 10일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집주인과 가족에게 이를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예약발송했다. 집주인에게 보낸 문자에는 '건물에 피해를 주기 싫어 연락을 남긴다'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A씨가 숨진 지 나흘 후인 10일에야 집주인에게 문자메시지가 도착했고,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올해 초 직장을 그만둔 뒤 지난 4월에는 실업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A씨의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몸이 아파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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