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긍정 응답이 한주 새 조금 하락하고 부정 평가가 조금 늘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9%(매우 잘함 19.3%, 잘하는 편 13.5%), 부정 평가는 64.4%(매우 잘못함 56.7%, 잘못하는 편 7.7%)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조사(11∼14일) 대비 긍정 평가는 0.2%포인트(p) 하락(33.1%→32.9%)했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상승(64.2%→64.4%)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해외 순방 과정에서의 '비속어 논란' 등으로 9월 4주차에 31.2%로 하락한 이후 2주 연속 소폭 반등했다가 3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6.4%p↑), 부산·울산·경남(3.7%p↑), 50대(4.0%p↑), 무당층(7.4%p↑), 보수층(3.5%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8.5%p↑), 서울(3.1%p↑), 대구·경북(3.1%p↑), 20대(5.0%p↑), 40대(2.1%p↑), 중도층(2.1%p↑), 농림어업(15.4%p↑) 등에서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48.4%, 국민의힘은 1.0%포인트 내린 35.3%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조사는 막바지 국정감사 평가와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 '사정 국면' 돌입에 따른 진영 결집 및 중도·무당층 흐름이 주요 분석 포인트"라며 "전체 결과는 민주당 상승, 대통령 평가 및 국민의힘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강행 추진은 농림어업 종사자들의 민주당 지지에 호재로 작용한 반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배 수석전문위원은 설명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향후 여론 흐름은 '대선자금'에 초점을 맞춘 검찰 기소 내용과 유동규 등의 발언 등과 관련한 중도층 및 무당층의 반응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이를 둘러싼 진영 내 내분과 이탈 수준도 관심"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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