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소폭 올라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여전히 60%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천 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10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각각 집계됐다.
그 외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를 기록했다.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3%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p 떨어졌다.
9월 3주차에 33%를 기록한 뒤 5주 연속 20%후반에 머물던 국정 지지율은 6주 만에 30%대에 재진입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지지율이 22%로 지난주보다 8%p, 70대 이상에서는 63%로 11%p 각각 올랐다. 40대는 17%로 직전 조사와 동일, 50대에서 2%p 떨어진 26%를 기록했으며, 60대는 2%p 오른 4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8%p 오른 33%로 집계됐고 광주·전라에서는 4%p 오른 11%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오히려 4%p 떨어진 34%였다.
성향별로는 모든 성향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지난주보다 늘어 보수층 56%, 중도층 23%, 진보층 10%를 각각 기록했다.
긍정 평가 요인은 '국방/안보'(10%), '공정/정의/원칙'(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외교'(10%) 등 순으로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3%,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6% 순이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포인트 오르고 국민의힘은 동률을 기록하며 오차 범위 내 접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올해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면서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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