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의 매운 고추맛을 경북도의회에서도 보여줘야죠."
경북 영양 출신 초선의 박홍열 경북도의원(63·무소속)은 공무원들이 가장 까다로운 의원 중 하나다. 경북도 공무원 출신으로 예산총괄팀장, 문화예술과장, 청송부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경북도 살림살이에 해박한 인물이다.
퇴직 이후에는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역임하며 장애인, 소외계층 등 복지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경력과 달리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한다. 박 의원은 "(농수산위를 정한 것이) 쉬운 길보다는 지역민과 함께 가는 길을 택했다"며 "경북의 주 산업은 농수산업이다. 상임위에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경북 정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농수산위에서 실질적으로 농수산업 현장에 필요한 부분을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제335회 도의회 정례회 제1차 농수산위 회의에서 박 의원은 "농산물가공센터를 지역에 치우치지 말고 좀 더 많은 시군에 설치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경북 곳곳의 농가를 돌면서 확인해 본 결과, 농가에서 1차원적인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태풍이나 이상 기후 등에 따라 피해를 고스란히 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군마다 농산물가공센터가 설치돼 농산물의 고정적 수요를 보장한다면 농가 소득 안정은 물론 다양한 가공 상품이 생산돼 농업의 경쟁력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광역의원은 경북 전체에 대해 누구보다 깨알같이 알아야 하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집행부가 예산 단 1원도 허투루 쓰이지 않게 도민의 눈과 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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