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톡톡, 초선의원] 정원석 포항시의원 “포항의 이미지 높여 브랜드 마케팅 나설 것”

포항의 큰 그림 익히려 자치행정위 자청…발로 뛰는 젊음에 초선 부위원장 눈길
정 시의원 “포항의 변화와 함께 하고 싶어”

정원석 포항시의회 의원
정원석 포항시의회 의원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포항을 잘 꾸미고 가꿔 높은 가격으로 세일즈하고 싶습니다."

정원석(43·국민의힘, 포항 두호·양덕·환여동) 포항시의회 의원에게는 '학생 의원'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그는 집무실에 책과 서류더미를 쌓아두고 항상 공부하는 자세다. 대학원 마케팅전공 박사 수료도 한 학기 남겨두고 있다. 낮 동안 태풍 수해 현장 등 일선을 뛰어다니다 저녁쯤에는 시의회 사무실에 들러 포항의 정책을 연구한다.

그는 시의회에 들어와 자치행정위원회를 자원했다. 포항의 전반을 들여다보고 익히기 위해서다. 열정적인 모습 덕분인지 정 의원은 입성하자마자 동료 의원들의 추천으로 자치행정위 부위원장에 올랐다.

정 의원은 "주민들의 소망을 달성하려면 우선 내가 전문가가 돼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어떻게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포항시의회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독 인턴 시기가 가혹하다'는 자조섞인 우스갯소리가 떠돈다. 선거철부터 도래된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문제와 곧이어 닥친 태풍 '힌남노'까지 도무지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위기가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그는 "주민들과 협업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제대로 배웠다. 포항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강해졌다"고 했다.

정 의원은 30대 후반 서울의 한 대기업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포항대학교 겸임교수와 자신의 학업을 병행하며 포항이라는 도시 브랜드에 관심을 가졌다. 이 브랜드를 제대로 키워보고 싶다는 의지가 시의원 도전의 원동력이다.

정원석 의원은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며 포항의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포항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할 때"라면서 "현재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 등 포항은 큰 변화의 시기를 맡고 있다. 그 변화에 동참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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