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경찰의 늑장대응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청이 2일 이임재 서울용산경찰서장(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이날 "이임재 현 용산경찰서장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 발령했다"며 "오늘 중으로 후임자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기발령'이란 일시적으로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잠정적인 보직 해제 조치다.
전날 경찰청이 공개한 이태원 참사 전 112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11차례에 걸쳐 112에 사고를 우려하는 위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접수된 신고 가운데 4건만 현장에 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 대응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서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6분쯤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는 사고 발생(오후 10시 15분) 1시간 2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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