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오후 동·서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 6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부터 5시 10분쯤까지 북한이 동·서해 상으로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6발을 추가로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함경남도)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로, (황해남도) 과일·(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로 각각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이날만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10시간 이상에 걸쳐 4차례로 나눠 이뤄졌다.
북한은 오전 6시 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8시 51분쯤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다.
이어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외에 오후 1시 27분부터 1시 55분쯤까지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도 했다. 군은 이같은 포병사격이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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