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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2022 신라 왕의 길-헌강왕, 처용을 만나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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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라 왕의 길-헌강왕, 처용을 만나다' 표지 이미지.

매일신문이 천년왕국 신라 56왕의 발자취를 찾아 스토리텔링한 '신라 왕의 길' 시리즈 2022년판이 나왔다. '헌강왕, 처용을 만나다'란 제목처럼, 동해 용의 아들 '처용'을 만난 일화로 널리 알려진 헌강왕이 이 책의 중심인물이다.

헌강왕은 신라 하대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왕으로 평가받는다. 780년 혜공왕이 김지정의 반란 때 살해되면서 시작된 신라 하대 초기엔 왕위계승 분쟁과 귀족들의 반란이 잦았다. 지방 농민들의 동요 또한 심각했다.

그러나 헌강왕의 아버지 경문왕이 즉위한 이후부터는 무력으로 왕위계승에 도전하는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경문왕은 유학과 화랑, 불교를 고루 중시하며 정치적 안정을 이루는데 성공했고, 다음 대인 헌강왕 때에 이르면 상당수 왕경인이 사치스런 생활에 젖어있을 정도로 왕경은 번창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진성여왕 즉위 3년에 이르면 왕실 권위가 추락하고 전국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는 등 신라는 급격한 몰락의 길에 접어들게 된다.

이 책은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헌강왕이 처용을 만나게 되는 동해안 행차의 목적과 의미를 집중 조명한다. 궁을 벗어나 자주 외부 순행을 나선 헌강왕은 몰락을 향해 가던 신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해안으로 행차했다. 처용과의 만남도 그렇게 이뤄졌다. 적극적인 인재 등용으로 불안한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헌강왕의 포용과 융합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 박시윤 수필가, 김태형 매일신문 아카이빙센터장, 김도훈 매일신문 기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238쪽, 비매품. 매일신문 출판팀 053-25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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