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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검사 언어로 경찰 질타…용산만 책임 물으면 대한민국 왜 존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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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연합뉴스
유승민, 윤석열.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질타를 이어나갔다.

전날인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중 '경찰 질타' 발언을 두고 "용산에만 책임을 물으면 대한민국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물으면서 최종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이같은 질타가 어불성설(말이 안 된다)이라고 비판한 맥락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오후 2시 53분쯤 페이스북에 새 글을 올려 "어제 BBC뉴스 영상을 봤다. 이태원 참사에서 살아남은 한 젊은이의 독백같은 얘기였다. 그 골목에서 절친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둘이 손을 꽉 잡고 있다가 기절했는데 깨어보니 친구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 한 번도 울지 않고 담담하게 하는 말이 가슴을 더 후벼팠습니다"고 전했다.

이는 BBC의 '이태원 사고 생존자가 말하는 그날 밤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던 일'' 기사로, 윤모(23) 씨가 단짝 친구를 이번 참사로 잃은 사연을 전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저 젊은이를 평생 괴롭힐지 모를 트라우마에서 구해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마음을 짓눌렀다"면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30분 간 경찰을 질타하는 영상을 봤다"고 했다.

이어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되는 거지, 막연하게 뭐 다 책임져라, 그건 현대사회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대통령은 말한다"며 "대통령의 말씀은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이다"라고 주장했다.

"법률적으로는 맞는지 몰라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 용산구청장 등 '용산' 공직자들이 줄줄이 입건됐다"며 "'용산'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대한민국은 왜 존재하나.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5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대한민국 헌법 10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행정 수장인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책임을 가리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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