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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손해보험사 손해율 급증..."고령자 기여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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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4개 손해보험사 손해율, 지난해 말 대비 22.2%P↑
80대 이상 손해율 263.9%..."손해율 인상 요인"
손해율 급증에 주요 5개사 '보험료 인상 카드 만지작'

양정숙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양정숙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운전자보험이 손해보험사의 평균 손해율 상승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운전자보험 계약자들로 인해 보험사 전체 손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14개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평균 손해율이 83.4%였다. 이는 지난해 말 전체 손보사의 운전자보험 평균 손해율은 61.2%(22.2%P↑)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양 의원은 80대 이상 운전자보험 계약자 수는 7만8125명으로 계약자 수가 가장 많은 40대 359만7619명에 비하면 2% 수준에 불과했다. 70대 이상 운전자 보험 계약자 수는 87만5772명으로 40대에 비하면 24% 수준이었다.

하지만 80대 이상 운전자보험 손해율은 263.9%로 40대 이상 49.0%에 비하면 5배 이상 70대 이상 운전자보험 손해율은 78%로 40대에 비하면 37% 이상 높았다.

양 의원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이 상승하면 운전자보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된다"며 "주요 5개 손해보험사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지만, 하반기 보험료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보험사들이 전체 적정 손해율을 80%대로 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특정 연령대에서 지나치게 손해율이 높다"며 "전체 손해율이 (빠르게) 증가한 것에 대해 금융당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70대 이상의 운전자보험 계약자 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하여 현저히 작은 수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손해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은 70대 이상 운전자의 보험 사고율을 낮출 방안을 관계 당국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구체적으로 "(고령자) 면허제도 강화나 면허 자진반납제도 등 운전 통제와 관리를 위한 제재 수단의 정책보다 고령자를 위한 교통 환경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며 "연령대 운전자 보험 손해율을 고려한 운전자보험의 보장 특약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운전자보험 손해율이 상위 5개는 1위 MG손해보험(손해율 319.3%), 2위 롯데손해보험(손해율 118.1%), 3위 AIG손해보험(손해율 97.9%), 4위 메리츠화재보험(손해율 89.3%), 5위 현대해상화재보험(손해율 79.1%)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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