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민족중흥 영웅' 박정희 대통령 위상 재도약 위해 인프라 구축 나선다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 및 생가 일대 구미 대표 관광지 조성 목표
'2024년 107돌 기념 우표사업', '서울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과 업무협약' 준비 중

박정희 전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제공

경북 구미시가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5돌을 맞아 근대화를 이끈 그의 업적을 기려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는 등 '박정희 대통령' 관련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역사자료관을 '선거철'에만 찾는 '정치용 공간'에서 벗어나 전 국민이 지속적으로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소매를 걷는다.

당장 구미시는 14일 열리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5돌을 맞아 1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숭모제향과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을 시작으로 '박정희대통령 생가-민족중흥관-박정희 대통령 동상-새마을운동테마공원' 일대를 박정희 대통령 관련 관광 장소 및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 일대를 1970~80년대 새마을운동이 흥했던 시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산책로 등으로 꾸며 관광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2024년에 선보일 박정희 대통령 '107돌 기념우표사업'을 준비해 나간다. 기념우표 사업은 내년 2월부터 우정사업본부에서 60일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6월 심의를 거쳐 7월 최종 확정된다.

구미시는 또 서울 상암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박정희 대통령 공동기획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 시민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을 알릴 수 있는 활동 기반이 마련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정권교체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박정희 대통령의 위상과 관심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올해 정권교체와 새로운 시장 취임 등의 변화에 힘입어 박 전 대통령의 위상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구미시는 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재 협소한 추모관을 박정희 대통령의 위상에 걸맞은 숭모관으로 새롭게 건립해야 한다. 조국 근대화의 주역인 박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방문하는 추모객들에게 품격 있는 추모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위상을 높이고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사업들을 다각도로 준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동상.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제공
박정희 대통령 동상.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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