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2년만에 무공훈장 받은 문경 6.25참전 호국영웅들

춘천 인제 전투 전사 故김동수 병장, 수도사단 26연대 故인진영 상병 유족에게 전달

지난 11일 문경시청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김동수 병장과 故인진영 상병의 유족에게 신현국 문경시장이
지난 11일 문경시청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김동수 병장과 故인진영 상병의 유족에게 신현국 문경시장이 '금성충무무공훈장'과 '은성화랑무공훈장'을 각각 수여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는 지난 11일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김동수 병장과 故인진영 상병의 유족에게 '금성충무무공훈장'과 '은성화랑무공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김 병장은 한국전쟁 당시 8사단 21연대소속으로 춘천-인제지구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했다. 인 상병은 수도사단 26연대 소속으로 여러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이후 두 영웅에 대한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유족을 찾지 못해 한동안 수여되지 못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한국전쟁 당시 공을 세워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지금까지 실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공로자를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하는'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관련 기록이 발굴되면서 한국전쟁 72년 만인 올해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전달할 수 있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문경에 사는 김 병장의 조카 김차득 씨와 인 상병의 자녀 인청식 씨 등 유족들에게 정부를 대신해 훈장을 전달했다.

유가족들은 "늦었지만 고인의 나라 사랑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다행이다.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문경 영웅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국가유공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예우와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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