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진론' 이상민 "누군들 사표 내고 싶지 않겠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폼나게 사표 던지는 것? 책임 있는 자세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한 '퇴진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장관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2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전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과 중앙일보 간 '문자' 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참모진에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고 말했다는 앞선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내용도 알려졌는데, 이 장관은 "(그건) 정무직의 당연한 자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 보전에는 뜻이 없고 "지금은 사고 수습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참모진에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금은 국가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번 사태의 원인과 법적 책임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그런 뒤 필요하다면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1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정무적 책임' 발언은 "원론적 취지"라며 이 장관 등 정부 고위직 문책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정치적 책임' 언급은 철저한 진상 확인 뒤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에서 '윤 대통령의 사의 요청은 없었느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없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