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선비의 레시피' 웹툰으로 재탄생

경북콘텐츠진흥원, 17일 보물 '수운잡방' 소재 웹툰 카카오페이지 연재
500년 전통 접객 음식, 조선남-현대녀의 감칠맛 나는 얘기로 흥미 배가  

안동 광산김씨 설월당종가에 전해내려오는 옛 조리서인 보물 '수운잡방'을 소재로 한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가 17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다. 사진은 웹툰표지.
안동 광산김씨 설월당종가에 전해내려오는 옛 조리서인 보물 '수운잡방'을 소재로 한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가 17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다. 사진은 웹툰표지.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은 옛 조리서인 보물 '수운잡방'(需雲雜方)을 소재로 안동시 브랜드 웹툰을 제작해 오는 17일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한다.

이번 웹툰의 모티브가 된 '수운잡방'은 500여 년 전부터 안동지역 광산김씨 예안파 설월당종가의 가보로 내려오는 조리서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문 필사본이다.

행서로 쓰인 상편 86종은 탁청공 김유, 초서로 쓰인 하편 36종은 그의 손자인 계암 김령이 집필했으며, 모두 121종에 달하는 술과 음식을 만드는 비법이 담긴 보물이다.

웹툰으로 재탄생한 '안동 선비의 레시피'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소박한 접객음식을 현대에 선보인다. 생전에는 서로 만날 수 없었던 할아버지와 손자가 웹툰 속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2022년 안동에서 만나게 된다는 타임슬립 설정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 전기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선비, 김이담이 월식이 있던 밤 뒷마당 담을 넘어온 자객과 맞닥뜨리고, 절체절명의 순간 500년 후의 안동으로 타임슬립하게 되면서 펼쳐진다.

찜닭가게의 식자재창고에서 주인 할머니의 손녀 한다경과 운명적으로 만나며 과거로 다시 돌아가기 전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5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재미있는 내용을 담아낸다.

특히, 실제로는 만나지 못했던 할아버지와 손자의 못다한 인연이 상상 속 웹툰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웹툰은 총 10화로 올해 4월부터 기획해 제작됐으며, 글 작가 조윤서, 그림 작가로는 지문이 참여했다.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은 "보물로 지정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웹툰으로 담아 가치와 재미 모두를 충족할 것"이라며 "안동시 브랜드 홍보는 물론이고 웹툰으로 시작해 드라마, 영화 등으로 다른 콘텐츠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는 카카오페이지(https://page.kakao.com)를 통해 17일 10화 전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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